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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은 조선의 제3대 왕으로, 태조의 다섯째 아들이다. 그는 조선 건국 과정에서 결정적 고비 때마다 몸을 아끼지 않았으며, 왕위에 오른 후에는 왕권을 강화하고 문물제도를 정비하는 등 세종 성세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의 재위 기간은 1400년부터 1418년까지이다.
태종의 출생과 성장
태종은 1367년 태조의 다섯째 아들로서 신의왕후 한 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방원이고, 자는 유덕이다. 그는 성균관에서 배우고 길재와 같은 마을에서 살면서 학문을 강론하기도 했다. 한때 원천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1383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태종의 건국 공헌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388년부터 이듬해까지 고려 왕실을 보호할 의도로 감국을 요청하는 사명을 띠고 명나라에 파견된 정사였다. 문하시중에 이락의 서장관이 되어 남경에 다녀왔다. 1392년 3월에는 이성계가 해주에서 사냥을 하다가 말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이를 계기로 수문하시중 정몽주는 간관 김진양 등이 공양왕에게 상소를 올려 정도전 등 이성계파 핵심 인물을 유배하고 이성계까지 제거하려 하였다. 이때 태종은 판전객사, 조영규 등을 시켜 정몽주를 격살함으로써 대세를 만회하였다. 그해 정도전 등과 공조해 도평의사사로 이성계 추대를 결의하게 했다. 왕대비에게 압력을 가해 공양왕을 폐위시킨 뒤 이성계를 왕위에 앉혔다.
태종의 왕위 즉위와 정치
조선이 개국하자 태종은 1392년 8월 정안군으로 책봉되었다. 그러나 강비, 정도전 등 개혁파의 배척으로 군권과 개국공신책록에서 제외되고 세자책봉에서도 탈락하였다. 1394년 명나라가 왕자를 입조 시켜 줄 것을 요청하자 남경으로 가서 명나라 태조를 만나 생흔, 모만 문제에서 비롯된 입명 문제 등을 해결하였다.
1398년 정도전 일파가 반란을 일으키자 태종은 부마부사로서 군사를 지휘하여 반란을 진압하였다. 이후 정도전 일파를 대거 처단하고 국권을 장악하였다. 1399년 정종의 양위를 받아 즉위하였다. 태종은 의정부를 거치지 않고 육조를 직접 관할하면서 왕 중심의 정치를 전개하였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공신과 외척을 대거 제거하였다. 광범위한 분야의 문물제도를 정비하고 중앙집권을 구축함으로써 세종 성세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태종의 사후
태종은 1418년 별세하였다. 능호는 헌릉으로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다. 그의 비는 민제의 딸 원경왕후이다. 태종은 조선의 왕권을 강화하고 문물제도를 정비한 공로로 인정받았으며, 그의 아들인 세종은 그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여 조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